충칭 시, 25억위안짜리 홍색 테마공원 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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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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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충칭(重慶) 시가 야심차게 계획했던 25억위안(약 4115억원)짜리 홍색(紅色ㆍ혁명) 테마 공원 사업을 갑자기 중단한다고 밝혀 화제다. 

중국 내 홍색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충칭 시는 지난 4일 충칭 홍색테마공원투자유한공사와 함께 난촨(南川)구에 중국 공산당 혁명을 테마로 하는 홍색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공산당이 창당된 1921년을 상징하는 1921무(약 38만4200평)의 부지에 세우려 했던 이 테마공원은 2년 후에 1기 공사를 마무리한 뒤 개장하고, 공사기간은 총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이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한 지 3일 만에 번복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중궈신원에 따르면 7일 밤 난촨구 홍보 담당자가 홍색 테마공원 프로젝트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알려왔다. 난촨구 정부는 이 공원이 난촨구에 들어서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합작 파트너인 홍색테마공원투자유한공사와 계약을 없던일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충칭 시의 홍색공원 건설 계획이 발표된 직후 중국 인터넷에서는 “25억위안이라는 거금이 ‘빛좋은 개살구식 프로젝트’에 낭비된다”며 비난이 쏟아지며 논란이 됐다. 때문에 이번 결정이 여론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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