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낙준 해병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 등 12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고 300여명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회의에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병영문화 혁신 노력에도 총기사고와 구타ㆍ가혹행위, 성추행 등 각종 사고가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병영 내 기수열외, 왕따 등 저변문제가 남아 있다”는 등의 반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급 초급간부 자질이 부족하고 상하 계층간 갈등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간부들의 통솔력 부족 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병대는 병영내 악ㆍ폐습을 척결하는 의지를 확산하고 모병(모집) 과정을 비롯한 신병교육, 실무부대 배치 초기부터 악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 행위를 하는 병사에 대해서는 3진 아웃제를 적용해 현역복무 부적합자로 분류, 병영에서 퇴출키로 했다. 구타와 가혹행위 근절 지침을 이행하고 동성간 군기사고 예방활동도 강화한다.
또 병무청 징병검사와 교육훈련단 및 실무부대에서 인성검사 제도를 활성화하고, 장병 기본권이 보장된 가운데 군기교육을 강화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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