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은 9일부터 이틀간 폭우가 쏟아지는 등 지역별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대구시와 경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새벽부터 내린 비는 10일 오전 7시 현재 청도군에 284㎜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고령 262㎜, 대구 249㎜, 경산 228㎜, 영천 216㎜, 경주 169㎜, 포항 159㎜ 등 지역별로 100㎜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지역은 이날 오전 6시40분을 기해 고령군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구미, 김천, 성주에 발효된 호우주의보가 해제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틀간의 집중호우로 비 피해도 속출했다.
9일 낮 12시께 청도군 청도읍 초현리 25번 국도 옆 야산에서 토사 15t이 국도를 덮쳐 1㎞ 구간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또 청도군에서 100㏊ 넘는 농경지가 침수되고 예천군 예천읍과 청도군 매전리의 주택 2채가 반파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고령군과 경산시에서도 비닐하우스 38채와 농경지 61㏊가 침수됐고 경주 건천공단 도로 40m와 건천사거리 지하도를 비롯해 도로 10여개소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대구시에도 200㎜가 넘는 집중호우로 서구 비산동의 종이박스 제작공장이 침수돼 2억원 상당의 피해를 보았다.
대구와 경북도재해대책본부는 비가 그친 후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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