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증권거래소 출범행사 참석해 기념품 전달하는 김봉수 이사장(오른쪽), 왼쪽은 키 촌 캄보디아 부총리. |
(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한국거래소(KRX)와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설립한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가 공식 출범했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전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증권거래소 출범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키 촌 부총리와 온 뽀안 모니롯 재정경제부 차관 등 캄보디아 정부 고위인사 180여명이 참석했다.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과 장호진 주캄보디아 대사, 우주하 코스콤 사장,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 등 국내 인사 30여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캄보디아거래소는 거래소가 추진한 '신흥시장 증시개설 사업'에 따라 설립된 두번째 사례다. 작년 10월 라오스합작거래소가 먼저 문을 열였다.
거래소는 캄보디아거래소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분 45%를 취득했다. 아울러 부이사장과 감사 등을 맡아 경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거래소는 2006년 11월 캄보디아 재정경제부와 증시개설 지원 및 합작거래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4년7개월 만에 합작거래소를 출범시켰다.
캄보디아 증권시장 개장은 올해 12월로 예정돼 있다. 캄보디아 증시가 개장하면 거래소는 인도차이나반도 3국(베트남ㆍ라오스ㆍ캄보디아)에 한국형 증권시장 시스템을 보급하게 된다.
거래소는 "캄보디아거래소 출범으로 국내 금융회사 진출 기반을 구축해 향후 한국이 동아시아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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