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기득권 버리자"… 잇따른 '사지(死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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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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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현직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적진에서 전면전을 벌일 태세다.

민주당은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호남 출신의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수도권과 영남지역 출마를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상대적으로 열세인 호남지역에서 출마할 뜻을 속속 밝히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3선 중진 김효석 의원은 지난 10일 수도권 출마를 공식화했다. 경남에서 출마를 선언한 장영달 전 의원(4선)과 수도권 출마 의사를 밝힌 정세균 전 대표(4선), 부산에 출마키로 한 김영춘 최고위원·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에 이어 다섯번째 '사지(死地)' 출정이다.

손학규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 움직임과 야4당 통합 논의에 부응한 것으로, 호남지역 중진의원들의 수도권 출격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김부겸 의원(경기 군포)이 대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Y의원이 15대 국회 때 자신의 지역구인 군포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것을 비롯, C의원과 K의원의 타지 출마설도 돌고 있다.

한나라당도 내년 총선에서 호남 지역 의석을 가져오겠다고 벼르고 있다.

호남 진출 선봉은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이정현 의원과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정운천 전 최고위원, 김대식 권익위 부위원장 등이다.

정 전 비서관은 광주 서구갑 출마를 준비 중이며, 지난해 12월 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여의도 무대에 데뷔한 정 전 최고위원은 전북 지역에서 출마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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