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폭주족, 동갑내기 여성 폭행에 알몸사진 유포까지‥'충격'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10대 여성 폭주족이 자신의 부모를 욕했다는 이유로 동갑내기 여성의 집에 찾아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무자비하게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 여성은 피해자의 옷을 완전히 벗기고 무릎을 꿇게 한 다음 사진을 찍어 인터넷 오토바이 카페에 올려 충격을 더한다. 

네티즌 A양(19)은 지난 5월 9일 자신이 활동하는 오토바이 관련 인터넷 카페에 '부모 욕하다 잡힌X, 이 XXX'라는 글을 올렸다. 또 피해 여성이 발가벗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도 첨부했다.

이 여성의 몸에는 손톱에 긁히고 마구 때린 흔적과 멍이 선명했다. 

A양은 해당 글에서 "어디서 울 엄마를 욕하냐"며 "수소문해 집까지 찾아가서 이 여자 어머니가 보고 있는데 머리채를 끌고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여자가 까불거리는 것이 너무 싫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한 네티즌이 "이렇게 맞고 사진까지 찍혔는데 신고는 안 했느냐"는 댓글을 달자 그는 "얘네 집 뻔히 아는데 신고하고 돈 줄 바엔 얘네 엄마 아빠까지 죽이고 들어가야지"라고 답했다.
 
이에 A양은 네티즌들이 이른바 '신상털기'로 자신의 미니홈피 등을 공격하자 해명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중1때부터 오토바이를 타면서 방황했다. 나 화류계 부장이고 아는 인맥도 많아서 겁이 없다"며 "그 일은 3년 전인 14살 때 일이고 이 일로 14개월이라는 시간을 소년원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A양은 "우리 집 찾아와서 우리 엄마한테 죽여 버린다며 칼 들이댄 X한테 내가 왜 반성해야 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문제가 된 글과 사진이 3년 전이 아니라 지난 9일에 올라온 점과 현재 19세인 A양의 3년 전 나이는 14세가 아니라 17세라는 점을 미뤄 A양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0대 여성의 무자비한 폭행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여성의 실명과 미니홈피, 사는 곳과 직장 위치까지 알아내 공개하는 등 거센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커지자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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