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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큐브(한국닛산 제공) |
13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닛산은 전년 동기 대비 55.8%가 감소한 827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전체 판매가 23.2% 증가한 가운데, 한국닛산은 가장 높은 감소세를 기록한 것.
한국닛산은 아이코닉 모델 ‘큐브(CUBE)’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3세대 큐브는 판매 접수 10일 만에 사전계약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월 300대 판매를 예상한 한국닛산도 놀란 눈치다.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에 한국닛산은 추가 물량 확보에 서두르고 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일본 내 지진 피해가 대부분 회복되며 큐브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큐브의 돌풍에 대해 낮은 가격과 강한 개성을 이유로 꼽고 있다. 특히 2190만원과 2490만원의 큐브 가격은 편의사양 등을 고려할 경우 동급 국산차와도 비등한 수준이다.
가격에 대해 한국닛산 켄지 나이토 대표는 “엔고와 어려운 상황 속에도 불구하고 한국 소비자 분들이 큐브를 보다 합리적으로 만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수익보다는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큐브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닛산은 슈퍼스타K 시즌3 협찬 등 다양한 큐브 라이프스타일 마케팅도 준비 중에 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큐브 출시를 통해 닛산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고객베이스 확대는 물론 알티마, 무라노, 로그 등 판매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며 “당초 닛산 브랜드의 올해 목표인 5000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큐브의 성공여부는 닛산이 보유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라인업을 한국에 들여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닛산의 차량을 모두 들여올 수는 없지만, 국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다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닛산은 10월 대구 전시장을 비롯해 주요 대도시 및 지방으로 영업망 확장에 나선다. 영업망과 함께 애프터서비스 강화도 함께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애프터서비스 특화 센터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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