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여학생을 성추행해 구속기소된 고려대 의대생들이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기소된 3명의 의대생 중 박모씨와 한모씨는 공동으로 D로펌 변호를 맡겼으며 배모씨는 개인 변호사 2명과 로펌(K로펌, H로펌) 소속 변호사 5명과 계약했으며 개인변호사만 7명이 투입됐다.
또한 박씨와 한씨의 변론은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지낸 D변호사 등 3명이 전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배씨의 변호인은 대기업 비자금 사건을 수사한 B변호사나 참여정부 시절 정권 실레로 통한 C변호사 등 유명 법조인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의 변호사 선임비용은 이들이 아직 학생신문이기 때문에 부모 등이 부담할 적으로 보인다.
성추행 의대생들이 대형 로펌을 변호한 것이 알려지나 네티즌들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며 비난여론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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