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인구수 약 300만 명의 자라이성이 한국 시장을 정조준해 투자 유치와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방정부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한층 확대하는 동시에, 서울-꾸이년 전세기 노선의 개설까지 함께 추진하며, 관광과 경제 교류의 기반을 한층 단단히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년전 등 베트남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한국을 찾은 자라이성 대표단은 KOVECA(한-베 경제문화교류협회) 주최로 열린 좌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팜 안 뚜언 자라이성 인민위원회 주석은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향후 발전 전략을 소개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참여를 직접 요청했다. 그는 재생에너지와 첨단농업, 가공산업, 물류,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관광, 휴양·해양관광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함께 제시했다.
주석은 특히 자라이는 남중부 해안 지역과 중부 고원 지대의 장점을 함께 품고 있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항과 항만, 고속도로 같은 교통 인프라가 꾸준히 확충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한층 더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표단은 주한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하고 투자와 관광 협력을 한층 더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대표단의 팜안뚜언 주석은 대사관이 한국 내 투자·무역·관광 관련 기관과 기업들을 자라이 측과 적극적으로 연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지역 홍보와 투자 환경 소개 작업에 대해서도 꾸준한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서울과 꾸이년을 잇는 전세기 노선의 운항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라이성은 오는 8월에 시범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며 한국 관광객 유치와 신규 관광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성 정부는 서울-꾸이년 전세기 운항이 단순히 관광 활성화에만 그치지 않고, 경제와 무역, 투자, 문화 교류 전반의 확대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행보가 앞으로 푸깟(Phù Cát) 공항의 국제공항 전환 구상과도 자연스럽게 맞물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는 자라이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주한베트남대사관 역시 자라이의 잠재력과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자라이에 적합한 한국 파트너를 연결해 주는 작업을 함께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표단은 한국중소기업협회(KBIZ)와 하나투어, 블루밍스카이(Blooming Sky) 등과 잇따라 접촉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KBIZ와의 회동에서 팜안뚜언 주석은 가공·제조업과 첨단기술, 디지털 전환, 신소재, 농산물 심층 가공, 물류, 수출 공급망 구축 분야에 대한 투자를 함께 제안했다. 재생에너지와 관광, 순환경제, 녹색경제 분야 역시 주요 협력 대상으로 함께 제시됐다.
한국 기업들은 물류와 재생에너지, 농산물 가공, 친환경 산업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기업은 현지 투자환경과 지원 정책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현장 방문 의사까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좌담회에서는, 독립형 청정에너지 공급·저장 시스템과 선박용 청정에너지 엔진, 한·베 국제학교 건립 구상 같은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도 함께 소개됐다. 한국 기업들은 자라이가 제시한 산업 분야들이, 앞으로의 투자 전략과도 비교적 잘 들어맞는다고 평가했다.
자라이 대표단은 또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인 글래스돔과도 협력 가능성을 함께 논의했다. 양측은 탄소배출권의 관리와 거래, 녹색산업 프로젝트 개발 분야에서 초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글래스돔 측은 이달 중 자라이를 직접 방문해 추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자라이성과 주한베트남대사관은 앞으로 투자 유치와 지방정부 간 협력, 관광 홍보,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해 한층 더 긴밀히 손을 잡기로 했으며, 한국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 사업 발굴에도 함께 뛰어들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