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의 상품가격 인하는 지난해 12월 소주, 라면, 우유 등 주요 생필품 9개 품목에 대해 1차 가격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8개월여만에 추가로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세븐일레븐의 가격인하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3대 편의점업체의 가격인상 담합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세븐일레븐의 2차 가격인하 대상품목은 코카콜라, 칠성사이다 등 1.5ℓ 제품 4종과 초코파이, 오예스 등 파이류 4종이며 할인율은 최소 10.0%에서 최대 19.4%에 달한다. 평균 할인율은 16.4%다.
전국 5000여개 전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가격인하 마케팅은 일시적인 할인이 아닌 지속적인 인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에서 가격인하 상품 구매시 통신사제휴카드(KT)를 제시하면 15%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 후 가격은 일반적인 대형마트보다 평균 10.6% 저렴하다.
세븐일레븐은 1~2차 가격인하 마케팅과는 별도로, 총 2천200여점에서 호두마루, 초코퍼지, 메타콘 등 총 12개 아이스크림 제품도 44.5~50.0% 가격을 인하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1차 가격인하를 단행한 이후 지난 6월까지 가격인하 대상품목 판매량이 33.4% 늘었고, 연관 구매상품 판매도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격인하로 인해 평균 객수는 11.7명 증가했으며, 인하품목의 주요 구매고객은 30대가 35%, 40대 이상이 33%인 것으로 조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