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회 김필례 의장은 지난 13일 고양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백석동 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의 성능과 지적되는 현안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한 ‘고양시 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 현안사항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대책회의에는 고양시의회 김필례 의장, 이상운 부의장, 선주만 환경경제위원장 등과 조병석 부시장, 홍경의 환경생태국장, 한국환경공단 손양래 처장, 박규혁 소장, 포스코 건설 장세균 상무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그동안 백석동 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은 일일기준 300톤(1,2호기, 열분해가스화 용융방식)의 가동용량을 처리하지 못하고 잦은 가동중단에 환경문제까지 대두하는 등 백석동 등 인근 지역주민의 환경권, 주거권 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 김필례 의장이 고양시, 한국환경공단(발주처), 포스코(시공사) 관계자를 불러 대책회의를 마련했다.
시공을 맡았던 포스코 건설 측은 “공단에서 인정한 성능시험을 통과하여 준공을 받았던 사항이나 성능저하 문제에 대해서는 운영, 기계설비, 원료(쓰레기) 등 다각적으로 원인을 파악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며 “공단과 협조하여 최대한 빨리 원인을 파악하도록 할 것이며, 설비상의 문제가 있으면 보완하도록 할 것임”을 밝혔다.
환경관리공단 측은 “포스코 건설 측이 공사를 완료하고 인수를 받은 지 1년이 넘었으나 아직까지 소각용량이 기준치에 미달하고 있어 운영상의 문제라기보다는 경남 양산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로 도입된 열분해가스화 용융방식 소각장 기계시설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며 “보수를 완료하고 오는 7월 21일 재가동할 예정으로 포스코, 고양시와 함께 문제점을 개선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김 의장은 “백석동 등 지역 주민이 심각하게 피해를 볼 수 있으며, 환경문제도 제기되는 등 본인을 포함한 30명 고양시 의원 전체가 크게 우려하는 상황으로 빠른 시일 내에 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 문제가 해결되기를 말했다.
또한, 환경공단에서 오는 21일 재가동한다고 하여 일단 지켜볼 것이나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걱정이 없도록 고양시, 환경공단, 포스코 모두가 함께 철저히 원인을 파악하여 조치하여야 하며,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고양시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진상조사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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