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전략정비구역 조감도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압구정 전략정비구역에 1만1824가구의 평균 40층대 아파트가 들어선다. 또 압구정 인근의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거나 데크로 덮어 한강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압구정 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이틀간 주민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압구정 일대를 한강 접근성과 수변경관을 개선하고 역사와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친환경 신개념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먼저 서울시는 압구정 전략정비구역 1구역에 3712가구, 2구역 4536가구, 3구역 3576가구 등 총 1만1824가구를 공급한다.
또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통해 한강 접근성을 개선하고 이 일대 대규모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은 구역 내 총 3곳에 조성된다. 규모는 1구역의 경우 8만2000㎡, 2구역은 길이 350m, 폭 60m의 대규모 덮개공원을 포함 8만6000㎡, 3구역은 7만6000㎡로 총면적이 서울광장의 17배인 24만4000㎡이다.
또 한강변 높이를 최고 50층, 평균 40층까지 완화해 바람길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형성을 유도한다.
한강수변에는 문화공원 및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그 안쪽에 고층아파트를 배치한다.
서울시는 아울러 수변에 압구정 정자를 복원하고 전시·공연·체육시설 등 공공문화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압구정 공원과 서울숲을 연결하는 '꿈의 보행교'를 설치해 보행과 자전거를 통해 강남북이 자유롭게 연결되고, 보행교 중간에는 휴게광장을 조성한다.
한편 1구역(미성 1ㆍ2차, 현대 9ㆍ11ㆍ12차) 주민설명회는 14일 오전 10시, 2구역(현대 1∼7ㆍ10ㆍ13ㆍ14차, 현대빌라트, 대림빌라트)은 같은날 오후 2시 광림교회에서 열린다. 3구역(현대 8차, 한양 1∼8차)은 15일 오전 10시 소망교회에서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주민설명회가 끝나면 곧이어 열람공고에 들어가게 된다. 주민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구의회 의견청취,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하반기내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고의 주거지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압구정 타운이 조성되면 강남북간 지역 소통은 물론 사람, 물, 문화가 소통하는 주거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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