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은 7일 '신흥경제체제 청사진'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4개국을 지칭하는 브릭스(BRICs) GDP 합이 세계전체의 22%를 차지,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중국의 GDP는 세계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사회과학원은 또 기존의 BRICs 4개국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추가한 새로운 브릭스(BRICS) 5개국은 앞으로 15년간 선진국들의 안정적 성장에 따른 우호적인 세계경제환경 조성에 힘입어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20년의 중국 GDP가 미국을 초월해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이며 인도는 세계 5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년동안 중국은 매년평균 10%, 인도는 7%, 러시아는 6%가량의 경제성장을 이뤄왔으며, 브릭스 4개국의 평균 성장률은 8%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이는 선진국의 2.6%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며, 세계 평균인 4.1%에도 크게 앞선 수치다.
사회과학원은 국제통화기금의 계산을 인용해 선진국의 세계 경제에 대한 기여율은 1990년 88.6%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76.6%, 2008년에는 20.8%, 2010년에는 약 30%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반면 브릭스의 기여율은 1990년의 -0.6%부터 2010년의 60 % 남짓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중국의 세계 경제기여율은 30%를 넘어서며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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