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3세 생일을 한 달 남겨둔 클라크는 1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G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이븐파를 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클라크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68·68·69·70)를 적어내 브리티시오픈 20번째 출전 만에 우승자에게 주는 ‘클라레 저그’와 함께 90만파운드(약 15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클라크는 1967년 44세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로베르토 데 빈센조(아르헨티나) 다음으로 나이 많은 우승자로 기록됐다.
인구 170만 명이 안 되는 북아일랜드는 지난해 US오픈에서 그레임 맥도웰, 올해 US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한 데 이어 브리티시오픈에서 다시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메이저대회 4승 경력의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이븐파 280타를 치며 공동 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16위,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9오버파 280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또 최경주(41·SK텔레콤)는 11오버파 291타로 공동 44위, 황중곤(19)은 24오버파 304타로 최하위인 71위에 자리잡았다.
우승 후보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5위(7오버파 287타)에 머물렀다. 브리티시오픈에서 5차례 우승한 ‘베테랑’ 톰 왓슨(61·미국)은 합계 6오버파 286타로 공동 2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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