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원정출산에 불법 산후도우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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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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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중국인의 홍콩 원정 출산 붐에 따라 불법 산후도우미가 늘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18일 전했다.

중국 임산부들은 홍콩 출산의 경우 자녀가 홍콩 시민증을 취득할 수 있고 유치원교육이 무료이며 산하제한 정책의 예외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홍콩 원정 출산을 선호하고 있다.

홍콩 원정 출산 붐으로 홍콩의 의료산업과 더불어 산후도우미 업계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홍콩인 산후도우미의 임금은 매우 높다. 중국 본토에서 온 임산부가 5성급 호텔식 서비스를 받으며 두달간 홍콩 산후도우미에게 산후조리를 받으면 한달에 5만 위안(약800만원)이 들고 각종 비용을 합하면 20만 위안(약 3,300만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중국 본토에서 온 산후조리사를 고용하면 매월 약 7000위안(약 120만원)이면 족하다. 이러한 현격한 가격차이 때문에 홍콩에는 불법 산후도우미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선전시 가사도우미 업계는 1만명 이상의 불법 산후도우미가 홍콩에서 일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불법 산후도우미’가 되는 이유는 출입국규정에 의거 매7일~14일마다 홍콩을 떠나 거류증을 재발급 받아야하는데 행정처리기간 동안 일자리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불법 노동자에 대해 최고 35만 위안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을 규정하고 있지만 중개업소는 여전히 성업중이고 심지어 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인터넷 사이트에 사진과 함께 자세한 약력까지 게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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