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왕 CEO는 지난 13일 오후 2시 이사회에 사임서를 제출, 12일 이미 SMIC의 수석 마케팅경영자(CMO) 리커페이(季克非) 역시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SMIC는 창시자 데이비드 장이 회사를 떠날 때 보다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SMIC는 창사 이래 10년간 해외초빙 인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그 중에서도 대만계 인력이 SMIC의 주력군 역할을 해왔다.
사실 중국본토의 반도체 기업들은 SMIC와 마찬가지로 외형상으로는 중국 본토기업이지만 핵심인력은 대만 경영모델이 대부분이어서 이들 핵심인력 유출시 회사의 경영 공백은 불을 보듯 뻔한 것으로 예상돼 왔었다.
설상가상으로 CFO를 포함한 또다른 경영진까지 조만간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져 SMIC의 혼란은 쉽게 수습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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