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한정판매 성적은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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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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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모델별 소비자 반응 극과 극

쉐보레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한국지엠 제공)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최근 국산차업계에서 한정판매 마케팅이 두드러지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한정판매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와 현대차 벨로스터·제네시스 등이 한정모델을 출시했다. 현재 각 모델별 소비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눠졌다.

영화 ‘트랜스포머3’ 개봉과 함께 이번달 공개된 한국지엠의 ‘쉐보레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은 19일까지 500대 계약을 달성했다. 올 연말까지 1000대 판매를 계획한 한국지엠은 기대이상의 성과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창원공장 내 별도 작업장에서 생산되는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은 스트라이프 데칼(Decal)과 영문 공식 서체, 오토봇 로고가 새겨진다. 15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2단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 라커 몰딩 등이 에디션 모델에만 적용된다.

한국지엠 판매 관계자는 “트랜스포머 영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젊은 층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프라다(현대차 제공)
지난 5월17일 출시된 현대차 제네시스 프라다는 두 달이 지난 19일 총 280여대가 계약됐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7900만원의 높은 가격에도 문의 상담이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문생산방식으로 제작되며 1200대만 국내 한정 판매된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특수 도장 방식이 적용된 전용 펄 컬러와 ‘2011 미국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된 타우 5.0 GDi 엔진이 탑재됐다. 또한 △풀 어댑티브(Full Adaptive) LED 헤드램프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 △인텔리전트 엑셀 페달(IAP)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특히 럭셔리 세단의 명성에 걸맞게 차량 고유 번호가 새겨진 ‘시리얼 넘버 플레이트’를 부착하고, 특수 트레일러 1:1 배송 등 다양한 VIP 마케팅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기술과 명품이 결합된 제네시스 프라다는 차별화된 고품격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VIP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1만8000대 한정판매를 선언한 현대차 벨로스터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벨로스터는 올 상반기 총 471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벨로스터 출시 후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했지만, 울산 공장 파업으로 장기간 차량이 출고 되지 못했다.

신차효과 상실과 함께 주 고객층인 20~30대들 반응도 좋지 않았다. 독특한 개성과 스타일을 갖췄지만 주행성능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동급 1.6 GDi 엔진을 장착하는 아반떼나 엑센트보다 느리다는 것과 한정판매에 대한 특별함도 느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소비자 조사에서 연령대에 관계없이 차별화되는 ‘나만의 차’를 원하는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정판매를 통해 니치마켓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 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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