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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채무한도 조정 난항 우려에 하락…다우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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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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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51포인트(0.12%) 내린 1만2571.9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9포인트(0.07%) 하락한 1325.84를, 나스닥지수는 12.29포인트(0.43%) 내린 2814.23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정부 법정채무한도 증액을 둘러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으로 이날 증시는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주택지표 부진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전날 미국 상원의 초당파적 모임인 이른바 '갱스 오브 식스'는 3조7000억 달러의 재정적자 감축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대해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미국 정치권이 채무한도 증액 관련 타협에 실패해 미국 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부진도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지난 6월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0.8% 줄어든 연율 477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연율 490만채를 크게 밑도는 것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방안을 둘러싼 유럽연합(EU) 각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정상은 21일 긴급 회의를 갖고 재정위기 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에서 회동을 갖고 그리스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 양국 이견을 좁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애플은 전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2.7% 급등, 증시 하락세를 제한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 전년보다 순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날 발표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보다 1.3% 오른 267.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1.1% 오른 5853.82를, 독일DAX30지수는 0.4% 오른 7221.36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CAC40지수는 1.6% 상승한 3754.60으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4센트(0.66%) 오른 배럴당 98.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일보다 4.20달러(0.3%) 내린 온스당 1596.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5시54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521% 오른 1.42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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