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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생성·증식 스위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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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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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내 의료진이 암세포의 생성과 증식을 조절하는 핵심 요인을 규명했다.

23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호근 교수(사진)팀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윈트(Wnt) 신호’를 생체 내에서 제어할 수 있는 조절 스위치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윈트 신호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의 대표적인 작동 경로 중 하나다.

이 신호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베타카테닌이라는 단백질이 필요한데 ‘스모화’(단백질의 세포 내 이동·결합·활성화 조절)라는 조절 스위치가 켜지면 베타카테닌 복합체가 형성돼 윈트 신호가 작동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스모화 조절 스위치가 꺼지면 윈트 신호가 억제된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스모화 조절 스위치가 켜지면 대장암 형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윤호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윈트 신호의 새로운 작동경로를 밝혔을 뿐 아니라 향후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분자표적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세계적 학술지 셀(Cell)에서 발행하는 분자생물학 분야 잡지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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