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부, 부산저축銀 SPC 임원에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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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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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27일 이 은행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골프장 운영업체 T건설의 임원 정모씨에 대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부산저축은행이 경기도 안성시의 모 골프장 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한 SPC인 T사를 관리하면서 수십억원대의 대출자금을 빼돌려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이 골프장 사업 인허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나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김양(59ㆍ구속기소) 부회장과 부산저축은행그룹 측 로비스트 윤여성(56ㆍ구속기소)씨 등이 이 골프장의 회원권을 갖고 정관계 인사들과 동반 라운딩을 한 정황을 포착, 로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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