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美 부채협상 '안갯속'…다우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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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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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약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2.44포인트(0.51%) 떨어진 1만2240.1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300.67로 4.22포인트(0.32%) 하락했따. 나스닥지수는 1.46포인트(0.05%) 오른 2766.25로 마감했다.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정치권의 협상은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의 거부권 행사 방침에도 공화당이 이날 밤 이른바 '2단계 증액안'에 대한 하원 표결을 강행키로 하자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를 즉각 부결시키겠다며 맞서고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일부 반대 기류를 보여 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민주당이 제시한 10년간 2조7000억 달러의 지출삭감, 2012년까지 부채상한선 2조4000억 달러 증액을 골자로 하는 협상안도 공화당의 반대가 심해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정치권은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가 현실화될 경우 타격이 커 그런 사태만은 피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합의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개월여만에 40만명 이하로 내려가 고용회복 기대감이 잠시 일었으나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돼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센트(0%) 오른 배럴당 97.4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남부 지역으로 열대성 호우가 접근하면서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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