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지성과 리오넬 메시가 결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승리로 마무리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8~2009 시즌과 2010~2011 시즌에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패배했던 아픔을 다소나마 설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랜도버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맨유의 바르샤 상대 승리는 3년 만이다.
맨유는 웨인 루니, 안데르송, 파트리스 에브라 등 기존 선수와 올 여름에 새로 영입된 애슐리 영, 다비드 데 헤아 등을 출전시켰다. 최근 미국 투어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렸던 박지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왼쪽 측면에 영, 오른쪽 측면에 나니가 배치됐다.
바르샤는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했던 메시, 다니 아우베스 등에게 휴식을 줬지만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페드로 로드리게스 등 스타 선수들과 떠오르는 신예 티아구 알칸타, 조나탄 도스 산토스를 내세웠다.
이날 경기는 맨유의 우세로 진행됐다. 우선 전반 22분 웰벡의 스루패스를 받은 맨유의 루이스 나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웰벡의 스루패스가 나니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는 공간 침투와 맞아떨어진 것이다.
물론 바르셀로나도 후반 24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주가를 높인 티아고 알칸타라의 중거리 오른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맨유의 마이클 오웬이 후반 교체 투입 됐고, 오웬은 후반 30분 톰 클레벌리가 바르셀로나의 횡패스를 차단해 빼앗은 공을 골로 연결한 것이다. 오웬의 골은 이날의 결승골로 기록됐다.
맨유는 이번 미국 투어를 뛰면서 '5전 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오는 8월5일 미국프로축구 뉴욕 코스모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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