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LG 트윈스 1군 수석코치 [사진 = LG트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여유로운 4위'에서 '롯데에 0.5게임 차까지 쫓기는 불안한 4위'가 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박종훈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를 교체했다.
LG는 31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부 코치진 보직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번 보직 변경에 따라 김기태 2군 감독과 김영직 1군 수석코치의 자리가 맞바뀌게 됐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군 코치를 맡은 바 있는 김기태 신임 수석코치는 지난 2009년 10월 LG의 유니폼을 입은 후 줄곧 2군에서 유망주를 지도했다.
김 수석코치는 1990년대의 스타 강타자 출신으로 쌍방울 레이더스,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등에서 뛰었고 2005년 은퇴했다. 선수 은퇴 이후 일본에서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코치를 거쳐 '세밀' 일본 야구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에는 한국 대표팀 타격코치를 맡은 바 있다.
한편 LG는 30일 삼성에 10-5의 대승을 거뒀지만 전반기 종료 직전 넥센에 충격적인 3연패를 당해 '42승 42패'로 정확히 승률 5할에 처한 상태다. 31일 경기에서 LG가 지고 롯데 자이언츠가 이길 경우 현재의 4위 자리를 곧바로 뺏긴다. 또한 3위인 SK 와이번스와는 4경기 차이로 단기간에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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