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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왼쪽), 안치용 [사진 = SK와이번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게 당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면서 3연전을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가져갔다.
SK는 31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한화와 치른 원정경기에서 안치용과 박정권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5-2로 눌렀다.
선취점은 SK가 뽑아냈다. 2회말 최정이 좌익수 왼쪽 2루타, 최동수의 유격수 땅볼, 정상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선취점을 올린 것이다.
한화는 SK의 선취점에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가르시아가 SK 선발 전병두의 140㎞ 한가운데 직구를 노려쳐 115m 좌월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SK는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3회 김강민의 중전안타, 박진만의 보내기번트, 안치용의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엮어내면서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SK는 3회 찬스를 조금 더 이었다. 이호준의 3루수 땅볼 3루로 진루했던 안치용이 박정권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비룡군단은 5회말 2점을 추가했다. 주자없는 2사 상황에서 안치용의 좌전안타, 이호준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어지자 박정권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은 것이다. 5-1. 중간 계투진이 강한 SK는 타선 응집력이 없던 한화를 멀리 떨치고 가뿐하게 달아났다. 한화가 박노민와 이여상의 안타, 강동우의 땅볼로 1점을 더했지만 부족했다.
SK는 선발 전병두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후 박희수(1⅔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정우람(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정대현(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 빼어나게 이어던지며 각각 승리, 홀드, 세이브를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박희수는 시즌 2승째, 정우람은 시즌 14홀드째, 정대현은 시즌 12세이브째다.
한화는 선발 장민제는 2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3자책)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시즌 6패(1승)째로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은 30일 경기에 이어 31일 경기에도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아직 자신의 페이스를 못 찾은 듯 김연훈에게 볼넷, 김강민에게 3루수 앞 쪽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다만 스스로 만든 무사 1·2루 위기에서 박진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임훈 및 조동화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위기관리능력은 녹슬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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