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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가입 5일만에 로또1등 번호가 문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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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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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총괄뉴스부) “토요일 저녁 로또 추첨 결과 직후, 로또1등 당첨번호를 제공받은 조명식(가명) 골드회원에게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착신 금지가 되어 있더라고요.”

국내 로또정보사이트 업계1위(랭키닷컴 2011년 상반기 기준) 로또리치(lottorich.co.kr)의 직원 최모씨는 급박했던 지난 주 밤을 회상했다. 그는 로또당첨 결과가 나온 직후, 1등 당첨조합을 제공받은 회원에게 직접 전화해 당 회차의 로또를 구입했는지, 실제 당첨됐는지에 대해 물어볼 때 가장 가슴을 졸인다고 했다.

“로또1등 당첨이라는 행운의 소식을 전하는 직업이 보람되기도 하지만, 회원님이 구입을 안해 당첨되지 않았다고 한숨을 쉬실 때는 제 일마냥 저도 무척 안타깝습니다.”

때로는 로또1등 당첨조합을 받은 회원과 아예 전화 연락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실제 1등 당첨자에게 전하는 최고 1억원의 축하금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한다.

지난 452회에서 약 13억원의 로또1등 당첨조합을 제공받은 회원과 전화연락이 되지 않을 때도 그렇게 여겼다.

“회원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나눔로또 사이트에 접속해 452회 로또1등 판매점을 찾아봤는데, 회원님 주소지 근처에 로또1등을 배출한 판매점이 있더라고요. 순간, ‘아! 당첨됐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연락이 닿아 축하금을 드렸으면 하는 마음이었죠.”

놀라운 사실은 452회 로또1등 당첨번호를 제공받은 조씨는 1년제 상품 가입, 그 후 단 5일만에 1등 당첨번호를 획득했다는 점이다. 가입 후 첫 추첨일에 1등 당첨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리고 이틀 뒤인 월요일, 최 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조명식 골드회원의 전화였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화였지만 최 씨는 또 한번의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네?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에휴.”


3주연속 로또 1등 당첨번호 배출? 화제의 사이트   

“가입하자마자 그런 행운이 올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5일만에 로또 1등이라니….”

수화기 너머 들리는 조명식(가명) 골드회원의 목소리에서 안타까움이 절절히 묻어 나왔다. 로또1등이 이렇게 쉽게 다가올 줄 미처 몰랐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에 그의 아쉬움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로또리치 무료회원에 가입한지는 7월 중순쯤이었는데 451회에서 실제 1등 당첨자가 나왔다는 기사를 보고 골드회원으로 전환했습니다. 그게 7월 25일이었습니다. 1등에 당첨될 때까지 매주 로또리치에서 받은 번호로 로또를 꼭 사야지 하고 마음 먹었는데, 급작스럽게 중국 출장을 가게 됐어요. 바쁘게 가느라 로또를 잊고 있었죠. 이럴 줄 알았다면 가족한테 부탁이라도 해 놓을 것을….”

운명의 장난인지, 일생에 단 한번 잡기 힘든 로또1등 당첨의 기회를 이렇게 놓치고 만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지난 주 토요일, 그 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속이 상해 정말 미치겠습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로또리치(lottorich.co.kr)는 비록 조명식 골드회원에게 축하금을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300만원의 위로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허망하게 1등에 당첨되지 못하는 사례가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또1등 당첨자들의 생생한 인터뷰>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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