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북한인권위원장인 이은재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씨를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증인으로 채택하려 했으나 야당의 강력한 반발로 어려움이 있다”며 “당직자 회의에 이 분을 모셔 북한 인권의 실상이 어떤지 들어보면 북한인권법을 왜 통과시켜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를 초청해 증언을 들으려는 것은 8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주요 처리법안으로 꼽고 있는 북한인권법의 처리를 위해 야당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 의원의 건의에 “법사위에서 북한 인권과 관련한 증언을 들어보자는 것을 거부한 데 충격을 느낀다”며 “다음 주요당직자회의 때 김씨를 초청해 얘기를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버지가 월남했다는 이유로 연좌제에 걸려 1975년 13살때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다가 2001년 석방됐고, 2005년 탈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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