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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ㆍ경제학자 '신용강등' 정부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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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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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미국 언론과 경제학자들이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냈다.

경제분석가 에즈라 클라인은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불협화음을 낸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면서 "미 정치권이 향후 이 같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클라인은 "미국 정부가 부채 한도를 상향하면서 재정적자 감축에 의존하지 않았다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미국에 대한 우려가 지금보다 적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공화당이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태도를 비판했다.

크루그먼은 "반(反)증세 성향을 가진 공화당 의원들의 극단주의가 없었다면 장기적 채무상황 능력을 보장할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협상에 임했던 공화당의 태도를 '우파의 광기'로 비유했다.

그러나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담보증권에 등급을 매겼던 S&P가 이제는 미국의 재정정책을 평가하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S&P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S&P는 5일(현지시각)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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