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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엇갈린 기업실적에 혼조 마감…다우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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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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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제조업체 델, 매출 전망 하향에 10%↓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별다른 호재와 악재가 없는 가운데 지수별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28포인트(0.04%) 상승한 1만1410.21을, 나스닥지수는 11.97포인트(0.47%) 내린 2511.4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3.88로 1.12포인트(0.09%) 올랐다.

이날 증시는 컴퓨터 제조업체 델과 미국 2위 소매할인점 타깃, 사무용품 유통업체 스테이플스 등 기업들의 실적 교차가 영향을 미쳤다.

타깃은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의 6억7900만 달러보다 늘어난 7억4000만 달러(주당 1.03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하면서 2.4% 올랐다. 타깃이 발표한 순이익은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97센트 순익을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4.6% 증가한 1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테이플스는 지난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억7640만 달러(주당 25센트)를 나타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22센트로 시장 전망인 19센트를 웃돌았다. 스테이플스는 이날 0.5% 올랐다.

이에 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일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델 컴퓨터의 영향으로 기술주에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델은 전일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5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57억5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델이 불확실한 수요환경을 이유로 올해 전체 매출 증가율 전망을 기존 5~9%에서 1~5%로 하향 조정, 10.1%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10대 전문 의류 소매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도 지난 2분기에 주당 35센트 순익을 올려 시장 예상치인 주당 30센트 순익을 웃돌았으나 올해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8% 이상 급락했다.

미국의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월의 0.4% 하락에서 상승 반전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연료를 제외한 근원 PPI는 0.4% 상승했다.

유럽 주요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2% 오른 238.05를 기록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26.03포인트(0.49%) 하락한 5331.60으로 마감했다. 독일DAX30지수는 45.96포인트(0.77%) 내린 5948.94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23.44포인트(0.73%) 오른 3254.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에서 유로본드 발행 합의에 실패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R) 확충 방안도 논의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과 미국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조라는 호재가 교차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달러가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의 수요가 강해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93센트(1.1%) 오른 배럴당 8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전 주 대비 423만배럴 증가한 3억5400만배럴에 이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상승폭을 줄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된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8.8달러(0.5%) 오른 온스당 1793.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5시4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433% 오른 1.43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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