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이 북한산국립공원(면적 80㎢)의 탄소 저장량을 평가하기 위해 3개 지역의 낙엽활엽수 군락을 선정해 식생과 토양 내 탄소 저장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1핵타아르(ha)당 평균 약 545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산국립공원은 나지와 침엽수림 지역을 제외한 86%에 해당하는 6868ha가 낙엽활엽수림으로 덮여 있으므로 총 374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중 250만 톤은 나무에, 나머지 125만 톤은 토양에 저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북한산국립공원의 이산화탄소 저장량은 30년생 신갈나무 5억4000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또한 1ha당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데 3200만원의 사회적 비용이 드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산국립공원은 전체적으로 2225억 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셈이다.
권혁균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지난해부터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 탄소저장량을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국립공원의 생태적, 사회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국민에게 국립공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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