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리는 2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리비아 반군의 트리폴리 진입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으며, 정기적으로, 그리고 필요하면 야간에도 진전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 반군 및 EU 동맹국 들과 긴밀한 접촉을 갖고 있는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백악관은 무아마르 카다피가 권좌에 머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해 카다피 정권의 몰락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카다피 국가원수가 이날 국영 TV로 방영된 육성 메시지를 통해 반군과의 전투를 독려한 데 이어, 차남인 사이프 알 이슬람도 같은 방송 연설을 통해 "우리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재천명했다.
그는 "우리는 긴 호흡을 갖고 있다. 6개월, 1년, 2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저항을 계속할 것이고 이길 것"이라며 "이는 카다피나 알 이슬람의 결정이 아니라 리비아 국민의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하루 전에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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