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집계된 미정리체납액은 전년대비 6000억 원 증가한 5조5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3조6000억원과 2008년 3조9000억원, 2009년 4조2000억원, 2010년 4조9000억원에 달하는 미정리체납액이 매년 다음해로 이월돼 왔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세청은 2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미정리체납액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지방국세청 징세과장 회의를 개최, 미정리체납액 축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이날 회의에서 체납 정리와 관련된 하반기 업무추진 상황과 세수관리 및 세정지원, 체납정리특별전담반의 운영 사항 등을 중점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미정리체납액은 지난해 이월된 금액 등을 포함해 수 조원에 이르고 있지만, 연말에는 큰 폭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정리 체납액의 경우 대부분 재산압류 등 채권확보가 돼 있지만, 공매진행 등으로 즉시 현금정리가 어려운 경우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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