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징화왕(京华网)은 22일 여고생 샤오리(小丽)가 베이징대 왕쉐밍(王学明) 교수에게 30만 위안을 주지않으면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한 공갈·협박 죄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대 왕쉐밍 교수는 2009년 1월1일 리장(丽江)으로 휴가를 갔다가 26세 연하의 샤오리 양과 처음 만났으며 이후 왕교수는 베이징대 특별 입학을 빌미로 샤오리와 정부 관계를 맺어왔다.
왕 교수는 부인과 자식 등 가족들이 휴가를 떠난 기간 동안 샤오리를 베이징의 자신의 집에 머무르게 하며 수차례의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하지만 왕 교수는 결국 베이징대 입학은 자신의 힘으로 어쩔수 없다는 사실을 실토하였고 샤오리는 대학입학 포기조건으로 고향에 돌아가 여관업을 하도록 30만 위안을 달라고 요구하였다.
하지만 교수가 이를 거부하자 샤오리는 “ 만약 돈을 안주면 가족들이 죽고 가정이 파탄 나는 불행을 맛보게 해주겠다” 고 공갈 협박하였다. 이에 교수는 자신의 부끄러운 불륜관계가 공개되는 것을 불사하고 샤오리를 공갈·협박범으로 경찰에 신고하였다.
현재 샤오리는 검찰에 의해 공갈·협박죄로 고발되어 기소 여부 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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