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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서 강했던 통신주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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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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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통신주가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 방어력을 보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피가 이달 들어 20% 가까이 떨어진 데 비해 통신업종 지수는 1% 남짓만 밀렸다.

통신비 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가 애초 예상보다 미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19일까지 19.66% 하락했다. 이에 비해 통신 '빅3' 주가 수익률은 모두 코스피를 웃돌았다.

SK텔레콤 주가는 같은 기간 1.34% 상승했다. KT(-4.25%)와 LG유플러스(-11.6%) 또한 코스피 수익률을 앞섰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통신사에 대해 요금인하를 압박하면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왔다"며 "이에 비해 통신사에서 내놓은 구체적인 인하안을 보면 매출에 미치는 타격이 크지 않을 전망인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9월과 10월부터 기본료를 1000원 인하한다.

주파수 확보 경쟁에 대해서는 증권가 의견이 분분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GHz 대역에 대해 제시된 19일 입찰가격 6005억원은 3G 할당가격 1.4배"라며 "역사적으로 가장 비싼 수준"이라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주파수 비용이 1000억원 늘어날 때마다 SK텔레콤과 KT 주당순이익은 각각 0.6%와 0.8%씩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이지연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해당 주파수에 대한 대금을 당장에 모두 지급하지는 않는다"며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장기적인 비용 증가 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주파수 경매에서 2.1GHz 대역은 4455억원에 LG유플러스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1.8GHz 대역은 KT와 SK텔레콤이 입찰에 참여했다. 19일 입찰 최고가는 6005억원이었다.

SK텔레콤이 7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 참여를 선언한 점은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 인수전에서 중요한 것은 인수대금이 아니라 인수로 어떤 효과를 내느냐"라며 "이런 불확실성 탓에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SK텔레콤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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