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원저우 추돌사고 이후 줄곧 여론의 비난을 받았던 중국 철로통신신호집단 총경리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궈지진룽바오(國際金融報) 등 중국 언론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그의 사망을 둘러싸고 세간에서는 고속철 추돌사고 이후 심리적인 압박으로 사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청(馬騁) 철로통신신호집단 총경리는 지난 22일 회사에 정부 조사단이 도착해 조사에 들어간 22일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했으나 결국 5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다음 날인 23일 철로통신신호집단은 웹사이트를 통해 마청 총경리의 부음을 전했다.
마청 총경리의 사망에 대해 중국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왕(財新網)은 “마청은 이전에 심장병을 앓은 병력이 없다”며 “이번 사망은 아마 과도한 심리적 압박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달 23일 40명의 인명을 앗아간 원저우 고속추돌 사고의 원인이 철로통신신호집단에서 납품한 불량 신호체계 소프트웨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잠정적 조사 결론이 나면서 이 회사는 세간의 비난을 받아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