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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심리 가중될 땐 '자산가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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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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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된 탓에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350포인트 넘게 폭락하면서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주가가 청산가치를 밑돌 정도로 급락한 종목들이 나오고 있지만 펀더멘탈 상 이는 과도한 낙폭이란 설명이다.

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2133.21에서 1776.68까지 356.53포인트(16.71%) 하락했다.

이 탓에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1.18배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1배 이하로 떨어졌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 코스피 '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

코스피 PBR이 1배 이하라는 것은 쉽게 말해 코스피 상장사들을 내다 팔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현재 시가총액을 웃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지난 금융위기보다 국내 경기 펀더멘털은 양호하다.

미국 경기가 더블딥에 빠지고 유럽 소버린 이슈가 지속될 경우에도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세계 성장률 3.0%보다 0.2%포인트 높은 3.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주식시장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9일 현재 133bp(1bp=0.01%)로 135bp이하로 떨어졌지만 과거 미국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당시보다 안정적이다.

이수정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CDS프리미엄은 2008년 리먼사태 당시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 'PBR 낮은 우량주'는?

일부 종목들은 지난해 대비 실적 개선에도 주가는 PBR 1배 미만으로 청산가치를 밑돌 정도로 급락한 상태다.

실제 한국가스공사(0.47배), 대한생명(0.80배), 대림산업(0.84배), 대상(0.86배), KB금융(0.88배), CJ(0.93배), KT(0.93배), 롯데쇼핑(0.94배), SK이노베이션(0.95배), LG(0.97배) 등은 23일 현재 기준 PBR이 1배 미만이다.

반면 이들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모두 10%를 웃돈다. KB금융의 2011년 순이익 증가율은 2760.6%에 달한다. LG(269.5%)와 SK이노베이션(163.9배)도 150%를 웃돈다.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한 우량 종목들의 저점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은 무리가 없어 보이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과거 낮은 PBR을 보유한 종목들이 코스피지수나 PBR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군의 수익률을 압도하며 반등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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