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에 따르면 코노코필립스중국 경영진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유 유출 지점을 완전히 막았고, 오일 베이스 머드 제거 작업도 95% 가량 진척됐다고 전했다.
펑라이(蓬萊) 19-3 유전은 중국 국영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미국 코노코필립스 자회사인 코노코필립스중국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실제 운영은 코노코필립스가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발견된 추가 유출 지점에서 나온 원유는 97㎥, 오일 베이스 머드는 400㎥ 규모였다고 밝혔다. 코노코필립스중국은 새 유출 지점에서 나온 원유 양은 하루 2ℓ 남짓 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달 19일 성명서를 통해 "해수면에 남은 원유가 모두 제거됐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됐다"고 밝혔으나 이후에도 C시추대 부근 해저에서 원유 유출 지점 9곳이 새로 발견되며 사태를 급하게 덮으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코노코필립스중국측은 이날 보하이만 원유 유출 사고에 대한 사과와 함께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펑라이 유전은 올해 6월 초부터 석유 유출이 시작돼 최소 840㎢ 넓이 인근 해역이 오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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