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가 연일 승승장구 하는 현대차 쏘나타를 잡을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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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북미 출시하는 도요타의 새 중형 세단 신형 캠리. |
캠리는 북미 시장서 지난 10년 동안 1등을 거의 놓친 적 없는 대표적인 중형 세단이다. 매년 30만~40만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글로벌 불황, 엔고에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생산차질 등 악재에 시달리는 동안 미국ㆍ한국 경쟁모델에 뒤지기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만 해도 캠리의 3분의 1 가량이던 쏘나타 판매량이 캠리를 앞서기 시작했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 여파가 컸다. 3월 이후 북미 등 도요타의 생산량은 절반 가량으로 급강하했다. 1위던 글로벌 판매량 순위도 5위까지 하락했다.
이달 들어 생산능력의 90% 이상을 회복한 도요타가 회복세와 함께 내놓은 첫 반격 카드가 캠리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부품 현지 조달 비율을 현재 85%에서 92%까지 올렸다. 생산 역시 전량 미국 공장에서 이뤄진다.
회사는 가격을 낮춘 것 이외에도 판매장려금을 내걸어 판매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통해 내년 초까지 현재 10%까지 떨어진 점유율을 동일본 대지진 이전인 14%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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