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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번엔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 제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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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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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영 밤 22:30 이후, 홍콩·대만 스타 출연 제한

중국 한 방송국 버라이어티쇼에 출연하고 있는 홍콩4대천왕 궈푸청. [출처=원후이바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주택 구매제한령, 술 구매제한령에 이어 이번엔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 방영 제한령이 실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중화권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칭녠바오(上海靑年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TV, 라디오, 영화산업을 관리하는 중국 국가 광전총국은 각 지방 방송국에 최근 나날이 상업성이 짙어져 가고 있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는 지나치게 상업화된 연예오락 프로그램 방영 제한, 출연 연예인 신분 제한, 홍콩 및 대만계 연예인 위성TV 출연 제약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공문 형식이 아닌 구두로 하달된 것이지만 조만간 중국 연예오락 프로그램 제한 조치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각 지방 위성TV에서는 광전총국의 요구에 따라 연예오락 프로그램 방영 제한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 후난(湖南)위성TV의 인기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인 ‘쾌락여성(快乐女声)‘은 최근 방영 시간을 2시간으로 줄여 밤 22:30부터 24:30까지로 제한했다.

또한 후난 위성TV의 또 다른 버라이어티쇼인 ‘쾌락대본영(快乐大本營)’이 최근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궈푸청(郭富城)를 초청해 촬영한 프로그램은 채 방영되기도 전에 ‘사살’당했다.

홍콩, 대만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랴오닝(遼寧) 위성 TV의 인기 뮤직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격정창향(激情唱响)’제작진은 당국에서 홍콩 대만 스타들의 연예오락 프로그램 출연을 제한한다는 소문이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프로그램 출연진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작진 측은 프로그램을 반드시 밤 22:30 이후에 방영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난색을 표하며 “이로 인해 일부 시청자가 유실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당국이 이처럼 상업성 짙은 쇼나 오락 프로그램 방영을 제한하고 나선 것은 사회주의 정신 문명에 대한 기풍을 바로 세우고 주민들사이에 건전한 풍속을 함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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