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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분야 대·중소기업 수평적 관계 구축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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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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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완 재정부 장관, 군산 현대중공업 방문, 간담회서 밝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에서 열린 군산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태양력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공생발전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 장관은 전라북도 군산국가산단을 방문해 현대중공업·OCI 및 협력업체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기적 투자를 요구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특성상 대기업의 역할도 크지만 중소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발빠른 실행력이 더해진다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불확실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속성을 감안해 과거의 수직적·경직적 관계에서 벗어나 수평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빠른 의사소통채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유가가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된 시대인만큼 정부는 일관된 정책을 가지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기업들도 도전하는 자세로 10~20년 후 미래의 먹을거리를 일구는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의 부품산업 경쟁력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미 FTA가 늦어지는 것은 야구로 치면 2루에 타자가 나가 있는데 홈으로 불러들일 생각을 해야지 새로 타자를 불러 다시 치는거나 마찬가지”라며 “민관산학 모두 합쳐서 FTA 비준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산학협력 체계의 필요성도 주문했다.

박 장관은 군장대학의 신재생에너지학과 개설과 군산기계공고의 산학협력을 사례로 들며 “명문야구단을 보면 1군과 2군, 3군까지 선수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학교의 경우에도 고등·중등·유소년 캠프까지 육성한는 좋은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기자들이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여부를 묻자 “(이런 곳에) 올 때에는 다 생각이 있어서 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내달초 정부가 발표하는 세법개정안에서 풍력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분야에 대한 세제 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주영걸 현대중공업 풍력발전기공장장은 “풍력발전단지를 건립하기 위해 인허가를 받아 건설을 시작하는데 대략 1.5~2.5년이 걸리는데 그 과정에서 관청의 문지방이 닳도록 들락날락해야 한다”며 “원스톱으로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연 훼손을 하지 않으면서 (풍력발전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이를 제약하는 법규들이 많다”며 “정부가 이런 부분을 현실에 맞게끔 개정해주면 시장진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고서는 새만금 방조제 전망대를 찾아 사업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새만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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