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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총선 12월 4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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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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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드베데프 대통령 서명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450명의 국가두마(하원) 의원들을 뽑는 총선일을 오는 12월 4일로 확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린 주요 정당 지도자들과의 면담에서 “국가 두마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일을 12월로 4일로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며 “이 명령은 공표되는 대로 곧바로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이어 선거 과정에서 각 정당들이 민족 간 반목을 부추기는 등의 불법 선거 운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면서 동시에 아주 다양한 러시아 국민의 견해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의회가 구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총선일을 공표함에 따라 이날부터 각 정당은 공식적으로 선거 운동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6대 총선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이끄는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과 최대 야당인 공산당, 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 중도 좌파 성향의 ‘정의 러시아당’ 등 7개 정당이 참여할 예정이다.

러시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다-센터’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54%가 통합 러시아당, 18%가 공산당, 13%가 자유민주당, 6%가 정의 러시아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4년이었던 하원 의원의 임기는 2008년 개헌에 따라 5년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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