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이전사업 2일 착공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사업의 첫 번째 건축공사가 2일 시작된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용산 미군기지이전사업 첫 번째 건축공사인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의 기공식이 2일 김관진 국방장관과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 홍윤식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김선기 평택시장, 이지송 LH공사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 미군기지 공사현장에서 열린다.

이번에 건설되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평택으로 이주하는 주한미군의 동반 자녀가 공부하게 될 시설로 미측이 기본설계를 맡고, 한국 업체가 실시설계 및 시설공사를 하는 최초의 용산기지 이전사업 건축물이다.

연면적 3만8600여㎡로 약 9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각각 2개 지역에 지상 3층 건물과 운동장 등이 조성되며 17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완공은 2013년 6월이다.

미군기지 이전사업단 관계자는 “2016년 공사 완료 때까지 309개 건자재 업체와 1300개 협력사가 참여해 침체된 건설공사와 건자재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어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