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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문화제로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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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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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3일 저녁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대규모 문화행사가 예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일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구럼비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이날 오전 강정천 인근 풍림리조트 맞은편 체육공원에 평화콘서트 무대를 설치하는 등 문화행사인 ‘놀자 놀자 강정 놀자’ 준비가 한창이다.

행사 주최 측은 해군이 전날 공권력의 보호 속에 기지 예정지에 울타리를 설치해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모두 막히자 구럼비 난장의 장소를 체육공원으로 바꿨다.

경찰은 현재 전경 등 경찰 병력 1000여명을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등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취재진의 접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또 경찰버스 등 차량 20여대를 이용해 제주해군기지사업단 정문부터 마을 입구까지의 가설방음벽에 앞에 이중 바리케이드를 쳤다.

경찰은 평화롭게 진행되는 문화제 외에 다른 단체행동에는 엄격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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