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은 4일 오바마 대통령이 1일 노다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오키나와((沖繩)에 있는 주일 미군 후텐마 기지의 이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이 노다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는 전화 회담에서 구체적인 현안의 해결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과 일본은 작년 5월 말 후텐마기지를 같은 오키나와내 나고(名護)시의 헤노코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현을 설득하지 못해 이전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재작년 9월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와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가 후텐마기지 이전 문제의 해결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미국 정부는 일본에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규제 완화, 국제 결혼에서의 친권문제에 관한 헤이그협약(국제 아동약취의 민사적 측면에 관한 헤이그 협약) 가입 등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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