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마흐무드 압둘 아지즈는 3일(현지시간) "몇 시간 내에 바니왈리드에 집입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충분히 시간을 주었고 이제 인내심이 바닥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밤, 혹은 내일 아침에는 바니왈리드를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타르후나의 반군 측 군사위원회 압둘라자크 나두리 부위원장은 "우리는 바니왈리드의 부족장들에게 GMT로 4일 오전 8시(현지시간 4일 오전 10시)까지 항복하라고 최후통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장들이 (시한까지) 투항의 '백기'를 들지 않으면 전투가 개시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카다피 측 대변인인 무사 이브라힘이 수도 트리폴리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바니왈라드에 아직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군 측 대표기구인 국가 과도위원회(NTC)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위원장은 전날 벵가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항복시한을 10일까지 연장한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르테, 바니왈리드, 사바, 주프라를 사방에서 공격할 전력을 갖췄으나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항복시한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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