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100m 결승에서 벤 존슨(캐나다)과 칼 루이스(미국)가 나란히 세계기록을 수립한 이래 23년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남자 100m 세계기록이 9초93이던 시절 존슨은 결승에서 9초79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도핑테스트 결과 존슨이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9초92로 2위를 차지한 루이스가 금메달을 승계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약물에 의존했던 존슨의 기록을 기록집에서 삭제했고 1990년 1월1일 이후부터 루이스가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기록을 세계기록으로 간주하고 있다.
결국 자메이카 대표팀은 루이스 이후 한국에 두 번째로 세계기록을 선사한 셈이 됐다.
=‘실격’ 메르가, 메달 걸고 회견장 입장0...4일 끝난 남자 5,000m 결승에서 3위로 골인했으나 트랙을 벗어나 뛴 것이 확인돼 동메달을 박탈당한 이마네 메르가(에티오피아)는 이를 모른 채 메달을 목에 걸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관계자
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메르가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나서야 실격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나온 질문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IAAF는 에티오피아가 제기한 이의를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메르가가 쥐었던 동메달은 4위로 들어온 팀 동료 데젠 게브레메스켈이 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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