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1> 7일 폐막…“삼성·LG 주도권 경쟁 치열”

(독일·베를린=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1’이 7일(현지시간)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 글로벌 업체들의 ‘가전 월드컵’은 삼성·LG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으로 요약되는 가운데 일본 업체들이 주춤한 틈을 탄 중국 기업들의 추격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삼성과 LG는 스마트와 3D가 최근 TV 시장의 트렌드임에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미묘한 시각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기간 동안 “3D는 스마트TV 속에 포함된 일부 기능”이라며 소프트웨어 확대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LG전자는 “TV 기능이 실사의 완벽한 재현”이라며 대대적인 3D 띄우기 나섰다. 전시관 전체를 3D 체험관으로 구성, 관객들의 이목을 잡아 세웠다.

삼성과 LG과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업체들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줬다.

소니는 인터넷TV를 전시했지만, 뮤직·영화 네트워크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었다. TV 자체보다는 콘텐츠 보급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한 모습이다. 도시바는 무안경 방식의 3D TV를 선보였지만, 가격과 시장 형성에서 부정정인 평가를 받았다.

이와 달리 중국 업체들은 이번 IFA에서 지난해보다 부스 규모를 늘리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한국 흉내내기’는 여전했지만, 일부 제품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높은 품질로 현지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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