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폭발 사진 (출처 : 쳰쟝완바오) |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인들사이에 아이폰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와중에 사용중인 아이폰 4가 폭발하는 사건이 터졌다.
쳰쟝완바오(钱江晚报)는 5일 항저우에 사는 아이폰 사용자 원씨의 제보를 인용, 지난달 16일 강서성 출장 도중 10분간 통화했으며 이어 큰 소리와 함께 아이폰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원씨의 아이폰은 지난 4월 구입한 것이다.
원씨는 "나는 애플의 열렬한 팬이라 아내한테도 아이폰 4를 사주었다"며 "그런데 이런 일이 발생하고 나니 다시는 아이폰을 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원씨를 더 화나게 한 것은 애플의 태도였다. 원씨는 폭발한 아이폰에 대해 서비스센터 직원은 외부 힘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제품에는 문제가 없어 수리해줄 수 없다며 나몰라라 했다고 주장했다.
수리센터 직원은 폭발원인에 대해 비정품을 사용한 것 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원씨의 제품은 이미 수리 교환의 범위가 아니기 때문에 애플사는 책임이 없다고 강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씨는 제품에 외부 압력을 가한적이 없다며 계속 수리를 요구하였고, 애플측은 총 6000위안을 내고 교체하라며 엉뚱한 소리만 해댔다. 하지만 원씨는 새 제품 구입가가 4999위안이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베이징의 한 휴대폰 전문가는 "아이폰4는 외부 압력외에도 충전기의 발열이 심해지면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장시간 통화중 배터리가 과열될 경우 핸드폰재료가 열팽창과 수축에 의해 파열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폰은 프랑스 영국 등 서방 국가들에서도 이와 유사한 폭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플은 유럽 연합에서 발생한 이런 휴대폰 폭발사건에 대해 아이폰과 아이팟 폭발 사건은 매우 예외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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