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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탁의 유통인사이드>입소문 마케팅과 제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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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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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현탁 기자)입소문 마케팅이 재삼 강조되는 시대다.

고객들은 기업이 일방적으로 전하는 정보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본인과 비슷한 상황의 고객들이 전해주는 살아있는 정보에 더 의존하고 신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스마트폰이나 태브릿PC 같은 제품의 등장으로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즉시 소통이 가능한 세상이 펼쳐졌다.

소비자 스스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직접 알게 된 정보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형태를 기진 네트워크 상의 입소문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마케팅의 성패가 입소문 마케팅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입소문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업체가 있다.

국내 굴지의 라면업체인 삼양식품이 대표적. 이 회사는 지난 7월말 하얀국물의 신개념 짬뽕 라면인 ‘나가사끼 짬뽕’을 출시했다.

8월 한 달 동안 판매량이 약 300만개에 달했다. 매출액만 20억원 수준이다.

라면업계에선 출시 후 20억원 매출은 히트제품으로 꼽힌다.

8월 넷째주 이마트 라면 판매 순위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커뮤니티 게시판, 블로그, 트위터 등에서 하얀국물 라면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 형성과 비교시식 등 다양한 이야기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입소문을 탄 점이 이 같은 소비자 호평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판단한다.

요즘 식품업계 최대 화제인 ‘꼬꼬면’도 입소문 마케팅의 수혜자다.

한국야쿠르트가 방송 프로그램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개발한 ‘꼬꼬면’은 방송 직후 인터넷에선 “따라해보니 맛있다”는 얘기가 퍼지는 등 입소문이 제품 매출 고공행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5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엔 “꼬꼬면 사기가 힘들다”는 점과 “분식집에서 꼬꼬면을 판다”는 것이 이슈가 된 점도 폭발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진 계기가 됐다.

이러한 입소문 마케팅으로 재미를 본 이들 업체의 제품은 ‘진정한 맛’이 그 근간이라는 사실은 되새겨 볼 대목이다.

입소문이 난들 소비자 심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맛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입소문은 단숨에 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까지도 제품에 관련한 입소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맛깔난 제품력을 갖췄다는 방증이다.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력으로 승부한다면 약육강식 시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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