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가 태양열과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 부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인도에서 처음 열려 관심을 끌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대사 김중근)은 6일 인도 수도 뉴델리 시내 '오베로이' 호텔에서 한국과 인도 재생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도 녹색성장 협력포럼'을 개최했다.
김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인도가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포럼을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만성적인 전력난 속에 기후변화 부작용을 줄이려고 태양열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선 인도와 재생에너지 부문의 첨단 기술과 경험을 갖춘 한국이 손을 잡는다면 많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에 의한 발전량은 10%에 달한다.
발제에 나선 인도 신재생에너지부의 바르가바 박사(과장급)는 자국 정부가 추진중인 재생에너지 개발계획을 소개한 뒤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앞선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이 인도 재생에너지 부문에 투자해 발전소를 세우고 생산된 전력을 분배하는 과정 등에서 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식경제부의 이재연 녹색성장기후변화 정책관은 발제에서 한국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추진중인 재생에너지 개발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또 두산중공업과 한국남부발전, 포스코도 각각 자사의 재생에너지 관련 현황을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근년 들어 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투자를 많이 하는 한편 자국 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애쓰고 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