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이 원하는 2~3개 지역에서 관개개발, 간척개발, 토지정리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보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제가 직접 개성공단을 방문해 입주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찾아볼 용의도 있다”면서 “개성공단이 활성화된다면 개성공단과 파주 일대를 연결하는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철원ㆍ고성 지역도 통일경제특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카지노 자본 등을 유치하는 북한의 `금강산 특구‘ 계획에 대해서는“남북교류와 경협 추진에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 당국은 (현대 아산과의) 금강산관광 계약 파기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당사자간 대화를 통해 금강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교육감 선출방식에 대한 홍 대표는“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ㆍ도 단체장이 의회의 동의와 검증을 거쳐 교육감을 임명하는 대안과, 직선제를 유지하되 선거비용을 대폭 줄이면서 단체장과 교육감이 공동으로 등록하도록 하는 러닝메이트 제도 도입 방안이 있다”고 제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은 선(先) 농어민 대책, 후(後) 비준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정기국회에서의 비준안 통과를 위한 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복지의 확대는 필수적 과제이다. 하지만 복지 포퓰리즘과는 분명하게 구분돼야 한다”며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의 이분법을 뛰어넘어 국가재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서민에게 집중적으로 혜택이 가는 서민복지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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